소공연 “온라인 빅테크 기업 코로나보다 무서운 존재”

소공연 “온라인 빅테크 기업 코로나보다 무서운 존재”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0.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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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연합회,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위원회 구성

[더퍼블릭 = 임준 기자] 강력한 자본과 조직력으로 골목상권을 휘젓고 있는 온라인 빅테크 기업에 맞서는 소상공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여의도 연합회 회의실에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위원장에는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이자 한국펫산업소매협회 이기재 회장이 선임됐다고 전했다.

위원회에는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대한숙박업중앙회를 비롯한 단체들과 변호사, 교수 등이 참여하여 온라인 플랫폼 빅테크 기업들의 현황 및 문제점 등을 연구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공연 오세희 회장은 "소상공인들에게 있어 코로나 만큼이나 무서운 게 온라인 플랫폼 빅테크 기업들"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활로를 개척하고 큰 틀의 상생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위원회가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상생 없이 질주만 하는 이 기업들을 제어할 수 있는 소상공인 차원의 대응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재 소공연 온라인플랫폼공정화위원회 위원장은 "초기에는 플랫폼이 입점자와 소비자를 잇는 중개역할만 했으나 지금은 직접 장사를 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우리나라는 온라인 시장 규모와 성장속도에 비해 이를 제어할 수 있는 관련법 제정 속도가 늦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독점에 대한 현황 및 문제점, 외국 사례 연구 등 여러 관점에서 연구하고 독점 규제방안 및 상생방안 등을 도출해 나갈 것"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빅테크 기업의 마구잡이식 골목상권 진출이 문제시 되고 있다. 정부는 불공정 독과점 대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시정을 통해 코로나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 생존을 지켜야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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