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항공업계 여름 특수 준비 차질빚나?

코로나 재확산...항공업계 여름 특수 준비 차질빚나?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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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로 나오며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여름 특수를 준비하고 있던 항공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되면 항공사들은 운항을 축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국내선 여객 수는 4월 300만명, 5월 314만명, 6월 304만명으로 세달 연속 300만명대를 돌파했다.

항공사들은 국내선의 경우는 꾸준한 여객수를 유지하고 있었고,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이하여 더 많은 여객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준비중이었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방역 지침이 강화되면 국내선 여객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 뿐만 아니라 국제선 운항 재개 계획도 비상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항공사들은 7월부터 정부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본격 추진에 발맞춰 올여름부터 괌과 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인천~괌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이달 31일에 재개하고, 대한항공이 8월 5일, 에어서울이 8월 12일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인천~사이판 노선은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이달 24일, 티웨이항공이 이달 29일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여행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 코로나 재확산이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항공사의 입장에서도 예약률이 떨어지면 준비된 여객기의 항공이 취소될 수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트래블 버블 체결도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가 지난달 사이판주 정부와 트래블 버블을 체결했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심화하면 다른 국가와의 트래블 버블 체결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도 방역 상황에 따라 중단될 수 있다.

국토부는 사이판뿐 아니라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과 트래블 버블 체결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방역 당국이 협의해 항공사에 국제선 운항 허가를 내줬지만, 방역 당국이 당분간 운항 허가를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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