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 1월 수익률 2.35%…연평균 누적수익률 5.86% 안정적

국민연금, 올 1월 수익률 2.35%…연평균 누적수익률 5.86% 안정적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1.03.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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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영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1월 말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세에 힘입으며 2.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월 한 달 동안 8조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한 덕분인데, 실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전년 말(21.2%)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21.0%로 집계됐다. 올해 목표비중인 16.8%까지는 갈 길이 멀다.

연기금이 1월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원을 팔았지만 국내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소폭 하락에 그쳤다.

31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2.35%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86%, 누적 수익금은 총 459조1천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국내주식 5.24%, 해외주식 3.98%, 해외채권 2.01%, 대체투자 1.86%, 국내채권 0.0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주식 수익률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미국 정치 리스크 완화,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에 영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국내외 채권 금리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로 오르고,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이 해외채권 수익률에 기여했다.

국고채 3년물은 1월 한 달 간 0.2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국고채 10년물은 4bp 올랐다.

아울러 1월 말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전년 말(21.2%)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1.0%로 나타났다. 연기금이 1월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원을 팔았지만 국내 증시가 역대급 호조세를 보이면서 국내주식 비중은 소폭 하락에 그친 것이다.

연기금은 2~3월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6천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8조원을 팔아치운 1월에도 불과 0.2%포인트 하락했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3월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여전히 20%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횡보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이 하락했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1월 국내주식시장이 상승하며 비중이 유지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매매 내역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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