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세계 글로벌 TV시장 삼성·LG가 50% 장악...일본·중국과 압도적 차이

올해 2분기 세계 글로벌 TV시장 삼성·LG가 50% 장악...일본·중국과 압도적 차이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8.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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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시장을 주도한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두 회사가 세계 글로벌 TV시장의 50%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점유율 31%로 1위, LG전자가 19.0%로 2위를 차지해 두 회사가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의 소니(9.3%)와 중국의 TCL(7.4%)·하이센스(7.3%)와 압도적 차이다. TV 판매 수량으로도 국내 기업들의 성장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작년 상반기(1907만대)보다 10.3% 늘어난 2103만대(21.2%)를 판매해 5년 만에 판매대수가 2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LG전자도 상반기 1356만대(13.7%)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1078만대)보다 25.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5인치 이상, 2500달러 이상의 고가 제품의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면서 미래 TV 성장성 부문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세한 지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네오(Neo) QLED'를 앞세워 QLED TV를 40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6% 이상 성장한 수치다.

업계 의견은 삼성전자는 올해 QLED TV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며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자리 수성을 확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쌍벽을 이루는 LG전자 역시 프리미엄 올레드(OLED) TV 초고속 성장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2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배가 늘어난 94만5600대를 기록했다. 이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출하량까지도 넘어선 결과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한 이후 이번에 올레드 TV 분기 최대 출하량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LG전자가 올 상반기에 출하한 LG 올레드 TV는 총 173만5000여대다. LG전자는 TV 시장이 본격 성수기로 접어드는 하반기에는 올레드 TV 수요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들어 분기 100만 대 시대를 본격 연 올레드 TV는 시장의 예상보다 일찍 분기 150만 대를 넘어섰으며, 올 연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200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61.6%를 차지하며 차세대 자발광 TV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TV 시장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도 직전 분기 8.9%에서 2.8% 포인트가 올라 역대 최대치인 11.7%를 기록해 두 자릿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은 이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보다 글로벌한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서 좀더 글로벌한 마케팅과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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