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수사 강조-이재명 국감 출석-남욱 등장…野 “대장동 덮기 위해 ‘제2의 설계’ 작동”

文 수사 강조-이재명 국감 출석-남욱 등장…野 “대장동 덮기 위해 ‘제2의 설계’ 작동”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0.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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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7년 3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참석해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검‧경 수사 강조 및 천화동인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등장 등 미묘한 시점에 묘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데 대해, 국민의힘은 13일 “대장동 게이트를 덮기 위한 ‘제2의 설계’가 작동하는 것인가”라며 의구심을 내비쳤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지난 12일) 하루, 대장동 게이트를 둘러싸고 잘 짜인 각본대로 흘러가는 듯한 묘한 장면들이 연이어 연출됐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허은아 대변인은 “먼저 (화천대유 대주주 및 천화동인1호 소유주)김만배 씨는 (천화동인4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녹취록의 ‘그분’에 대해서 말 바꾸기를 세 번이나 하며 윗선‧몸통 숨기기에 나섰다”고 했다.

허은아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검경 수사만 강조하면서 특검에 선을 긋고는 (더불어민주당)이재명 후보의 면담 요청을 협의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식이라면 청와대가 이재명 후보에게 살아있는 권력이자 미래권력이라는 인증을 내어주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 후보는 국민의힘 뒤집어씌우기를 반복하며, 제대로 된 해명 하나 없이 국정감사에 나서겠다고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그 시각 민주당은 성남시의회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 행정사무조사를 부결시켜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대미는 미국으로 도피했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의 등장”이라며 “갑자기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윗선은 모르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유동규’라고 말했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이 모든 장면들이 마치 특검을 거부하기 위한 행보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의혹을 덮으려 서로 액션을 짜 맞춘 ‘제2의 설계’가 작동하는 것이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의심했다.

이어 “검경은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한 남 변호사가 버젓이 언론에 나와 인터뷰를 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는 마당”이라며 “안 그래도 늑장‧부실 수사로 국민 불신이 가득한데, 여당 대선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말한 철저한 수사에도 국민들의 냉소가 쏟아지는 건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허 대변인은 “쏟아지는 의혹과 수시로 바뀌는 증언, 머리부터 꼬리까지 짜 맞춰진 행보와 정황들은 특검만이 정답임을 방증하고 있다”며 “어떠한 꼼수와 조작으로도 국민적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 요구와 거센 민심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막을수록, 특검을 반대할수록 의혹은 커질 것”이라며 “국민들은 알고 있다. 특검을 반대하는 이. 그가 범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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