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잇는 ‘해저터널’ 건설 확정…이동 시간 80분→20분 단축

여수-남해 잇는 ‘해저터널’ 건설 확정…이동 시간 80분→20분 단축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9.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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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그간 바다로 가로막혔던 여수와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이 뚫린다. 이에 여수에서 남해까지 1시간 20분 걸리던 이동시간이 10분 내외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10조 원 규모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사업구간 내 고난도 공사인 해저터널이나 해상교량 신설이 필요한 '여수~남해 해저터널'을 비롯한 3개 사업은 연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것이란 계획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은 여수~남해간 국도 77호선을 길이 7.3Km, 폭 4차로의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824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지난 1998년부터 추진됐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네 차례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번에 해상교량 건설계획을 사업비가 적은 해저터널로 변경하면서 경제성이 올라간 탓에 해당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지금은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을 거쳐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가 불과 1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국토균형발전과 영·호남 동서화합을 동시에 이뤄낼 유일한 단위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을)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와 함께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을 아우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자원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창 해리와 부안 변산 사이에 해상교량을 포함한 8.9km의 2차로, 신안 비금과 암태 사이에도 해상교량을 포함한 10.4km의 2차로도 각각 연내 건설할 계획이다.

그 외 도로 폭이 좁거나, 급격한 경사길 등도 개선키로 했다. 국도 37호선 경기 양평 옥천∼가평 설악 구간(13.44㎞)은 1504억원을 들여 2차로 선형을 개량 , 국지도 57호선 충남 천안 북면∼입장 구간(2.85㎞)은 533억원을 투자해 보수·보강할 것이란 계획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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