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누피라비르’, 국제 표준 치료제 등극 가능성에…국내 업계 부담 커지나

최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18: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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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요약


▶머크 '몰누피라비르',실험서 입원률 50% 감소, 사망자 전무

머크, 화이자·로슈 보다 개발속도 앞서...
'몰누피라비르' 효능에 국내 제약회사 긴장

 

[더퍼블릭 = 최얼 기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머크사(MSD)의 몰누피라비르가 국제 표준 치료제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해당 치료제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기존치료제 보다 안정성 및 유효성 그리고 편리성 뿐 아니라 변이에 대한 대응성도 높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만, 몰누피라비르의 이같은 성과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중인 국내제약사들에겐 부담으로 다가올 모양새다.

몰누피라비르, 높은 효용성 바탕으로 치료제시장 선점?

14일 업계에 따르면, 머크는 지난 11일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다.

머크는 이달 1일 7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중간결과에서 복용 환자가 위약군 대비 입원률이 50%가량 감소했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로인해, 머크의 몰누피라비르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는 앞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선언했던 경쟁사 화이자나 로슈보다 훨씬 개발 속도가 빠르며, 유효성 측면에서도 다른 치료제 보다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개발지침에도 부합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해당제품이 널리 사용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FDA 산하 약물평가연구센터 및 신물학제제평가연구센터에서 제시한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지침에 따르면, 항바이러스 기능 및 면역조절 기능을 활성화하는 치료제가 적합한 모델로 여겨진다.

즉, 알약치료제로써 편리성과 휴대성을 가지더라도 면역조절 기능이 활성화 되지 않는다면(효능이 부족하다면) 적절한 치료제로써 여겨질 수 없다는 것.

실제 항바이러스제인 머크 물누피라비르가 변이 대응력, 입원률, 사망률 등에서 유효성을 입증한데 반해, 항체치료체인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등은 FDA 정식 승인에도 변이 효능이나 입원기간 감소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어 일부사용이 제한적이다.

항체치료제는 특정 항원에 맞는 단일클론 항체를 치료제로 이용하는 것을 뜻하며, 변이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 의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바이러스의 항원결정부위(항체와 항원이 결합할수 있는 부분)가 변할 경우 항체와 바이러스의 결합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오히려 애매하게 결합이 이뤄진 다면, 세포침투 와 증식이 촉진 될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고 전했다.

반면 몰누피라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리보핵산(RNA)에 오류를 주입해 바이러스의 증식 자체를 막기 때문에 항원결정부위와 직접 결합하지 않는다.

이는 곧 항원결정부위가 변하더라도 변이에 취약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몰누피라비르의 활약에…국내 치료제 개발업체 '비상'

한편, 몰누피라비르의 이같은 성과에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한창인 국내 제약회사들은 비상이다.

향후 임상실험에서 몰누피라비르가 표준치료제로 등극 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는 효용성이 높은 몰누피라비르가 표준치료제로 등극할 경우, 신약들이 출시되려면 적어도 몰누피라비르정도의 효용성을 나타내야 함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 코로나 치료제 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신풍제약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대웅제약 ▲제넥신 ▲동화약품 ▲이뮨메드 ▲녹십자웰빙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진원생명과학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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