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고공행진 멈췄지만 거래 규모는 역대 최대

국내 증시 고공행진 멈췄지만 거래 규모는 역대 최대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0.11.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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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25일 사흘 만에 최고가 행진을 멈췄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2포인트(0.62%) 내린 2,601.5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2020.11.25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코스피의 고공행진이 사흘 만에 멈춰섰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2포인트(0.62%) 내린 2601.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19.58포인트(0.75%) 오른 2637.34에 개장하며 역대 장중 최고가(24일 2628.52)를 경신하고 장중 2642.26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하락장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이어진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 행진은 마무리됐다. 아울러 상승 랠리도 6일 만에 멈췄다.

이날 증시에서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조건부 허가 신청이 임박한 셀트리온(9.45%) 등이 급등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로 이내 약세로 접어들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9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5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인도 5천5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6천17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15일 연속 순매수와 셀트리온의 급등으로 장 초반 지수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증가세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54%), 종이·목재(-1.86%), 전기·전자(-1.53%), 보험(-1.31%), 운수·창고(-1.24%) 등은 하락했지만 의약품(2.48%), 은행(1.14%), 금융업(0.69%) 등은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총 21조2천89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 기록은 지난 9월4일 19조7천억원이며, 거래량은 13억8천471만주였다. 특히 셀트리온은 3조5천909억원이 거래돼 사상 가장 많은 일간 거래대금을 기록한 종목이 됐다.

이날 코스닥도 전날보다 6.98포인트(0.80%) 내린 865.12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와 마찬가지로 전장보다 5.25포인트(0.60%) 오른 877.35에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천704억원, 외국인이 88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천819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제약(25.27%), 셀트리온헬스케어(8.32%)가 크게 올랐지만 씨젠(-4.26%), 알테오젠(-2.80%), 에코프로비엠(-2.23%), 에이치엘비(-2.01%)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24억6천623만주, 거래대금은 17조8천845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코스피·코스닥 두 시장에서 합산 거래대금은 39조2천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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