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은 잔금대출 못 받아 새 아파트 입주 못해...입주여건은 5개월 연속 하락세

10명 중 4명은 잔금대출 못 받아 새 아파트 입주 못해...입주여건은 5개월 연속 하락세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2.17 17: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지난달 아파트를 분양받은 10가구 중 4가구는 잔금대출을 받지 못해 입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주택건설업체 50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이 38.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강화정책으로 대출이 어려워진 점과 잔금대출이 개인별 DSR 산정에 포함되면서 대출 한도가 더욱 줄어든 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미 입주 사유로 ▲기존주택 매각 지연(33.3%) ▲세입자 미확보(17.5%) ▲분양권 매도 지연(3.5%) 등이 뒤를 이었다.

주산연이 이날 발표한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의 이달 전망치는 76.9로 지난달보다 5.7포인트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100선을 기록한 지난해 8월 이후 지속 하향세를 보이면서 70선까지 내려간 것이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국 HOSI 실적치와 전망치 모두 1년여 만에 70선으로 떨어졌다”며 “지난해 말 대출 강화 정책으로 잔금대풀 확보에 대한 우려가 섞인 전망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산연은 미입주 사유에 대해 입주 대상 가구 전체가 아닌 미입주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입주율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