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의 모친 폭행 주장한 이재명…장영하 “사자명예 훼손…‘친형강제입원’·‘공용 서류 폐기’로 고발할 것”

친형의 모친 폭행 주장한 이재명…장영하 “사자명예 훼손…‘친형강제입원’·‘공용 서류 폐기’로 고발할 것”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1.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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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형수욕설파일을 공개한 장영하 변호사가 이 후보 측 주장을 반박하며, ‘친형강제입원’ 및 ‘형수욕설’ 사건을 시간순서 대로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장 변호사는 이 후보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장영하 변호사는 19일 “이재명 후보와 형과의 갈등은 전적으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해서 생긴 건데 그걸 가리려 어머니에 대한 가혹행위를 들고 나온 건 명백한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 친형이)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 만들었던 부분들이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는 자신의 형수에 대한 욕설 원인을 형님과 형수가 어머니를 때리고 욕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시점상 형수에 대한 욕설은 2012년 7월 6일, 존속 상해 논란은 7월 15일이다. 사건 발생 시간과 순서만 봐도 이 후보의 거짓말은 너무나 분명해진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존속 상해 논란을 소위 형수 쌍욕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는 시간 순서대로 이 후보 측의 형수욕설 및 친형강제입원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공권력을 동반한 이 후보의 친형강제입원 사건에 대해 “분당구 보건소장 컴퓨터에 인쇄한 그 지문이 남아있다”며 “보도자료에 장재승 성남시 정신건강센터장의 문건을 보고 평가한 소견서가 있다. 확실하게 날짜 및 선후관계를 따져보면, 이 후보가 얼마나 많은 거짓말 했는가 명백히 알 수 있는 자료”라고 했다.

이어 “이재선 형님과 정신병원 입원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난 것이 2012년 5월 28일 무렵. 백종선 수행비서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폭력적 언어가 담긴 문자 메시지. 음성 메시지. 전화 통화 그 문자 메시지 일부는 굿바이 이재명 책에 썼다”며 “그런데 서류상으론 2012년 4월 2일부터 명백하게 드러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에서 압수수색 영장 들고 가서 증거를 찾으려고 했지만 서류가 폐기돼서 없었다”며 “현실적으론 서류가 경찰이 압색할 수가 없다. 그것(서류 폐기)은 비서실 지시란 것이며 이재명 성남시장 이 폐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장 변호사가 설명한 사건을 차례대로 나열해보면 ▲2012년, 4월 2일부터 이 후보가 성남시장의 공권력 등을 동원해 이재선 씨에 대한 강제 입원 획책한 사실관계가 서류상 확인→ ▲ 이재명 후보와 전화 통화 이전, 수행비서 백종선이 이재선씨에게 상상할 수 없는 협박 지속→ ▲이를 중단 시키려고 2012년 5월 28일 이재선씨가 어머니집에 방문, 전화로 이재명 후보와 통화할 때 집과 교회에 불 싸지른다는 말로 어머니에 대한 존속협박 논란 → ▲2012년 6월 5일 이재선씨가 김혜경 씨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의 폭언 막말 본격화 →▲2012년 6월 7일 김혜경 여사의 조카에 대한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의 강제 입원 음모실토 →▲2012년 7월 6일 전국적으로 알려진 형수쌍욕 통화→ ▲2012년 7월 15일, 저녁 어머니집 에서 남동생과 싸움으로 어머니에 대한 존속 상해가 논란 등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장 변호사는 10년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에 ‘친형강제입원’ 및 ‘공용 서류 폐기’로 이 후보를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19일 영등포구의 한 경로당에서 열린 ‘어르신과의 대화’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 개인으로서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그분(형님)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가해 대상이 되는 어머니도 안 계시고, 상식 밖 정신질환으로 부모에게 도저히 인간으로서 감내할 수 없는 폭력과 패륜을 저지른 그분도 떠나고 없다”했다.

나아가 “제가 욕한 것은 잘못했다. 그러나 형님 부부를 찾아 쫓아다닌 것은 어머니 때문이었다”며 “치료는 불가능하고, 일은 계속 벌어지니 저로선 선택할 방법이 없었다. 제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초청 과학기술 정책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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