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신고 686건 발생…“화이자가 가장 많아”

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신고 686건 발생…“화이자가 가장 많아”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19 17:5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주말·휴일 이틀간 이상반응 신고가 600여건 접수됐다.

이에 정부는 대부분 인과성 확인하기 어렵다며, 이상 반응 신고율은 접종초기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는 입장을 밝혀, 일각에서 제기되는 걱정을 조기 차단시켰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686건으로 나타났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559건, 아스트라제네카(AZ) 106건, 얀센 12건, 모더나 9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17일에 432건, 18일에 254건 각각 들어왔다. 신규 사망 신고는 총 2명이며, 사망자는 모두 남성으로 70대와 60대가 각 1명이다.

70대 남성은 지난달 3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같은 달 29일 숨졌으며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60대 남성은 지난달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으며 구체적인 사망일과 기저질환 유무는 조사 중이다.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된다는 신고 사례는 2건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 신고, 접종건수 대비 0.47%…“낮아지고 있는 추세”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0만6천191건이며, 전체 백신 접종자의 0.47%에 해당한다. 이는 백신 접종 첫 주 이상반응 신고율이 1.8%였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모더나 0.69%, 아스트라제네카 0.66%, 얀센 0.65%, 화이자 0.25% 등의 순이다.

방역당국은 신고 당시의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고된 누적 사망 사례는 총 415명이며,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234명, 아스트라제네카 175명, 얀센 6명이다.

또 전체 이상반응 신고(10만6천191건)의 94.9%에 해당하는 10만822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고 방역당국은 덧붙였다.

추진단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맞은 뒤 가슴 통증, 압박감, 호흡곤란 등 심근염·심낭염 의심 증상이 새로 발생하거나 악화하면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6일 회의에서 사망 및 중증 의심 사례 104건(사망 35건·중증 69건)을 심의한 결과 100건(사망 32건·중증 68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4건(사망 3건·중증 1건)은 최종 부검 결과 후 재 논의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후 사망자 35명의 최소 연령은 21세이고 최고 연령은 99세로 평균 연령은 75.6세였으며 이 중 32명(91.4%)은 생전에 고혈압과 당뇨 등의 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이 접종받은 백신은 화이자 20명, 아스트라제네카 15명이다.

조사반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8건 중 8건에 대해서는 접종과의 인과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