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수호 기자]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멕시코 시장을 중심으로 중남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점유율 사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스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멕시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까지 1위였던 삼성전자(15%)를 밀어내고 레노버(25%)가 1위, 샤오미(17%)가 2위를 차지했다.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대비 레노버가 149%, 샤오미가 137%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27% 하락했다.
이처럼 중국 업체들이 멕시코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주요인은 중저가 제품의 수요가 많은 시장 특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샤오미는 인터넷망을 통한 온라인 판매에 집중했고, 오포는 지난해 8월 멕시코 최대 통신사 아메리카모빌과 제휴를 맺고 멕시코 시장에 진출해 올 1분기 점유율 11%를 차지하고 한번에 4위에 올랐다.
중국 업체들은 중저가 모델을 앞세워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기준 중남미 전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43%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작년 동기 대비 레노버(22%)가 67%, 샤오미(11%)가 167% 상승하면서 격차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해 가성비를 높인 중저가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늘리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4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오포가 점유율 22%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19%)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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