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말 특별 배당 실시?…9조 4000억원 재원 남는다

삼성전자, 연말 특별 배당 실시?…9조 4000억원 재원 남는다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9.29 17:4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특별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가 약속했던 주주환원 전략이 올해 마무리되는 시점에 배당 재원이 남는다는 계산 때문이다.

29일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5만 8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올해 배당수익률은 2.43% 로, 삼성전자의 경우 분기배당을 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 후 매수하면 4분기 분기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연말에 결산배당만 하는 배당주에 비해서는 연말 매수 매력이 떨어진다. 다만, 올해는 삼성전자가 주당 1380원 상당의 특별배당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특별 배당이 나오면 지금 사더라도 3% 배당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 31일 공시를 통해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에 걸쳐 주주환원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영업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액과 기타현금유출을 뺀 잉여현금여력(FCF)에 따른 배당 계획이 담겼다.

3년간 FCF의 최소 50%는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겠다고 명시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9조 4000억원 규모의 배당 여력을 갖고 있다고 봤다. 올해 말 기준 3개년 FCF 추정치인 76조3540억원 중 배당을 약속한 50%는 38조1770억원이다. 여기서 3개 년 분기배당 지급액인 28조8000억원을 빼면 약 9조3770억원이 남는다. 이를 유통주식 수인 67억9300만 주로 나누면 주당 1380원을 배당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특수성을 고려하면 자사주 매입보다는 특별배당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금흐름을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유입 가능성을 고려하면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삼성전자 우선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