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수요 성장예고에…철강업계 하반기 기대감 증폭

철강 수요 성장예고에…철강업계 하반기 기대감 증폭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10.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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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올 한해 고단했던 철강업계가 하반기에는 업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관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등의 국내 철강사들은 내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셧다운 했던 공장들이 재가동을 시작하고 있고 세계 철강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8%까지 떨어졌던 글로벌 자동차 생산 공장의 가동률은 지난 현재는 대부분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각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향후 2년간 1000억 유로(134조원)를 투입하는 경제복구 계획을 수립했다, 독일은 내년부터 4년간 철도, 주택 등 인프라 건설에 매년 31억 유로(4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1조 달러(1140조원) 인프라 투자 계획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세계철강협회(WSA)가 철강 수요 단기 전망치를 올려잡은 점도 긍정적이다. 앞서 WSA는 지난 6월 발표한 단기 전망을 통해 내년 수요를 전년 대비 3.8% 증가한 17억1000만톤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4개월 후, 다시 내놓은 전망치에서 2021년 수요 증가폭을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WSA에 따르면 내년 수요는 유럽 지역에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U 28개국의 2021년 수요 증가폭은 11%로 전망됐고. 28개국을 제외한 기타 유럽에서도 전년 대비 11.9% 늘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듯 철강 수요 회복에 따라 철강사들의 하반기 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점쳐지지만, 아직 안심한 단계는 아니라는 게 철강사들의 중론이다.

원재료인 철광석과 원료탄의 가격이 내려오지 않고 있어서다. 원재료 가격 상승을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전방산업의 부진한 성적에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는 상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철강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의 철강사들의 3분기 실적은 전보다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자동차, 조선 업체들과 제품 가격 협상 난항을 빚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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