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금리 상승에 국고채↑‥금리억제 해법 있나

미국發 금리 상승에 국고채↑‥금리억제 해법 있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3.04 17:5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미국발 국고채 금리 상승 등에 대한 우려로 국내 금리 또한 상승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030%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4월 28일(1.033%)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1.972%로 2.1bp 상승했다. 2019년 3월 20일(1.981%) 이후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0.1bp 하락, 0.3bp 상승으로 연 1.422%, 연 0.67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086%로 1.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8bp 상승, 1.7bp 상승으로 연 2.092%, 연 2.091%를 기록했다.

지난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뉴욕 증시 마감 무렵 연 1.47%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상승을 재개하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국내 국고채 금리 상승 등 금리 상승 기류가 나타나는 만큼 금융당국의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순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계부채 증가가 ‘도화선’이 되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또한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은성수 위원장은 3일 기자단과 학계 등에 보낸 '주요 금융현안 10문10답' 서한을 통해 미국발 금리 상승 등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내놓은 것이다.

은 위원장은 ▲글로벌 자본시장 동향 ▲국내 자산시장 자금흐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증권사 신용융자 관리현황을 점검하는 등 투자자들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계속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미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테슬라 등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이 이어지는 만큼 국고채 매입 등 실질적인 ‘액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파월 미 Fed 연준 의장의 경우 FOMC에서 더 이상 구두개입이 아닌 실질적인 ‘액션’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상 등을 잡을 수 있는 현실화된 ‘액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