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쏘아올린 한도 축소…마통도 3000만원↓

'카카오뱅크'가 쏘아올린 한도 축소…마통도 3000만원↓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9.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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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당국이 대출 규제 압박에 박차를 가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했다. 이같은 카카오뱅크의 움직임에 업계에서는 타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대출 한도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6일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각 2000만원씩 축소했다고 전해진다. 기존 신용대출 최대한도인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하고, 마이너스 통장대출의 경우는 기존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어든 것.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가운데, 고신용자 대상 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카뱅측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 등 금융상품의 한도는 기존대로 유지될 방침이다. 

앞서 정부가 시중은행들에 대출 규제를 선포하면 서민들은 제2금융권 대출로 옮겨가고 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제외되는 만큼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카뱅의 신용대출한도 축소에 따라 케이뱅크 등의 인터넷전문은행들 또한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에 동참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업계는 풀이했다.  

시중 5대 은행들도 일제히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내렸다. 

지난달 말부터는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였고, 신한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우리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신용대출 한도 조정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이날부터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한도 축소와 관련해 중·저신용 고객에게 금리단층 해소와 대출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기조엔 변함없기 때문에,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 한도는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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