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돌입 보류’…임단협 교섭 14일 재개

현대차 노조, ‘파업 돌입 보류’…임단협 교섭 14일 재개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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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 등 쟁의행위 돌입을 보류하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파업 위기에서 잠시 벗어났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0일까지 파업을 보류하고 사용자 측과 집중교성을 위한 성실교섭 기간을 갖기로 했다.

노조는 우선 오는 20일까지 파업을 미루고 성실히 교섭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가 사측의 제시안에 합의하지 않는 경우 또다시 교섭이 결렬될 가능성이 있다.

노조는 교섭 기간 사측과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오는 20일 쟁대위를 열고 파업 여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7일 쟁의활동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찬성 73.8%가 찬성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가 노동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적인 파업 등 쟁의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 사측을 압박했다.

이들은 임금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30%지급, 정년연장(최장 만 64세),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기본급 5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100%+3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10만원 상당 복지 포인트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기에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한편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7시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하 사장과 이상수 노조지부장 등 노사 대표를 만나 “대승적 차원에서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앞장서 달라”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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