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 원재료 폴리실리콘 값 급등에...OCI 웃고, 한화큐셀은 ‘울상’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5 09: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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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태양광 산업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유일한 생산업체인 OCI가 입을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한화큐셀 등 모듈업체는 원료가격이 올라 손실이 불가피해지는 등 관련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6월 폴리실리콘의 가격은 kg당 28.6달러로 급등했다. 이는 올해 1월(11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수준이며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4배 가량 오른 금액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국내 유일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CI가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는 것은 2018년 이후 13분기 만이다.

지난해 국내 군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OCI는 연간 3만톤의 폴리실리콘을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 폴리실리콘 원가의 30%는 전기요금인데 말레이시아는 국내의 3분의1 수준의 전기요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급등한 데는 작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기조가 강해지면서 태양광 발전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수급불균형이 이뤄지면서 태양광 패널 생산의 1차 원료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러한 태양광 원료 가격이 상승하는 데 작용한 호재는 반대로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한화솔루션 태양광부문)에는 손실을 가져다줬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이 대폭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산업에서 최종 생산물인 셀·모듈을 만드는 업체로 원자재 값 상승분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다. 이에 증권가는 한화큐셀이 올 2·4분기에 110~180억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발전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폴리실리콘의 수급은 내년까지 타이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의 가격도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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