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간호법 제정 필요해…간호사들, 근거법 없어 소외감 상당”

이재명 “간호법 제정 필요해…간호사들, 근거법 없어 소외감 상당”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1.17 17:4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간호사들이 근거법 하나 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상당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청년 간호사 및 간호학과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간호사 분들, 우리 의료직에 여러 분야의 분들이 계신데, 간호사분들이 근거법 하나도 없이 이렇게 정말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상당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간호법 제정이) 여러분의 소망사항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고통 받으면서 열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간호법은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 관련 규율을 담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사 관련 조항을 따로 떼어내 근무환경 등 처우 개선을 법제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후보는 또 “당연한 일인데 실제로 성취되지 못해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심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괴로워하고 그런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신속하게 정리하고, 할 일은 하고 관계들도 정확하게 정리해내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바라는 제일 좋은 사회는 상식적인 사회”라며 “예측 가능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 누구도 부당하게 억울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러분의 숙원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 간호사법 제정도 해야할 일이고, 간호사들이 절반은 장롱 면허가 돼가고 있다는데 실제로 배운, 정말 좋은 지식들을 현장에서 잘 활용하고 거기서 나아가서 자기실현의 유용한 도구로 잘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끝으로 “결국은 우리 여성들의 일과 가정이 양립되지 못하는 문제가 큰 원인이기도 할 텐데, 이런 종합적인 문제들이 잘 정리가 돼서 우리가 정말 많은 역량을 투입해서 만들어낸 좋은 인재들이 현장에서 자기 역량을 발휘하고 자기 성취를 실현하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소확행 공약 48번째로 “나라와 국민들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의 통신료 부담을 낮추고 저렴한 비용으로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자기개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용 와이파이를 쓸 수 없는 군 특성상 장병들은 저렴한 통신망 사용이 중요하다”며 “휴대전화 이용요금을 낮춰 사기 진작, 자기개발에 활용하도록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