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공백 애플 아닌 삼성이 채웠다…2분기 국내 시장 점유율 73%로 급등

LG폰 공백 애플 아닌 삼성이 채웠다…2분기 국내 시장 점유율 73%로 급등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8.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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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1로 집계되면서 LG전자가 철수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빈자리를 삼성전자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73%로 지난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16%로 2위에 그쳤다.

이는 작년 동기(삼성전자 67%, 애플 19%) 대비 양사의 격차는 48%포인트에서 57%포인트로 더욱 커졌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3%를 점유했다가 철수하면서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하고 올해 10%로 주저앉은 LG전자의 점유율을 삼성전자가 대부분 가져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초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1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데다 갤럭시 A32, A42 등 중저가 라인이 탄탄한 덕분이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A32는 2분기 가장 많이 판매된 기종 1, 2위였다. 특히 A32는 최근 신작 중 드물게 LTE(롱텀에볼루션)용으로 나와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반면 애플은 점유율이 1분기 22%에서 2분기 16%로 하락했다. 작년 10월 출시된 아이폰12 신제품 효과가 시들었고, 별다른 신작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위는 LG전자로 직전 분기(10%)와 동일한 점유율 10%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한 LG전자는 모바일 사업부 철수에 따른 재고 밀어내기를 통해 일정 판매량을 유지한 것이다.

2분기 전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 분기보다 12%가량 축소됐다. 특별한 신제품 발표가 없었고 반도체 등의 부품 공급난이 지속된 탓이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는 2분기에 다소 침체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3분기에 다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는 “비록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과 스마트폰 부품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정상화와 신규 출시될 삼성전자의 폴더블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13 출시 효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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