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건설경기지수 상승...건설공사 물량 증가 요인

9월 건설경기지수 상승...건설공사 물량 증가 요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0.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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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CBSI 지수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여름철에 주춤하던 건설경기가 9월에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운 한여름이 지나면서 주택 건설공사 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5.5포인트(p) 오른 94.9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CBSI란 건설기업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지수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건설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CBSI지수는 지난 7월과 8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혹서기 등 계절적 영향에 90선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90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혹서기 이후 공사가 활발해지는 계절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과 비주택 등 건축공사 물량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월 세부 BSI지수를 살펴보면 신규 수주와 건설기성 BSI가 각각 전월대비 13.0p, 12.5p 상승하며 10p 이상 개선됐다. 공종별로 토목은 부진했으나 비주택 건축과 주택 공사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로는 대형과 중견기업 BSI가 전월대비 상승했고 서울과 지방 모두 지난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기업 BSI는 전월과 동일한 100을, 중견기업 BSI는 8.3p 상승한 944를 보였는데 중소기업도 8.8p 상승한 89.5로 집계됐다.

서울기업은 전월대비 8p 오른 100을, 지방기업도 2.9p 상승한 89.2로 집계됐다.

특히 대부분 건설기업은 9월보다 10월에 건설경기 상황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조달을 제외한 모든 BSI가 기준선 10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달 CBSI는 전월대비 14.5p 오른 109.4로 전망됐다. 다음달 신규 공사수주 전망지수는 107.5로 지난달 대비 0.9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건설공사 기성의 경우 111.1로 전월보다 8.9p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기성금 상황이 9월보다 크게 나아질 것임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과 비주택 관련 건설 경기가 풀리고 있다. 최근 금리상승, 대출규제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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