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신용대출 오름세에 은행권, 금리인상·한도축소·우대금리 등 조이기 나섰다

가파른 신용대출 오름세에 은행권, 금리인상·한도축소·우대금리 등 조이기 나섰다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0.09.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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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영 기자] ‘빚투’의 과도한 증가를 조율하기 위해 은행권이 일제히 금리 인상에 나섰다.

25일 KB국민은행은 가계 신용대출 한도를 일제히 낮추고 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출 한도의 경우 KB직장인든든신용대출은 최대 3억원에서 2억원까지 줄었고,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도 현행 최대 4억원에서 2억원으로 동일한 수준으로 취급된다. 우대금리도 줄어 실질적으로 전체 신용대출상품 금리는 10~15bp(1bp=0.01%p) 인상된다.

KB국민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

카카오뱅크도 이날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기존 연 2.01%에서 2.16%로 15bp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직장인대출 우대금리 변동사항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우대금리 항목 가운데 우리은행 이용실적 중 공과금·관리비(0.1%p)가 삭제되고, 대출자 소속 기업에 따른 우대금리도 0.3%p(기존 0.6%p)로 낮아졌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주요 대출금리를 올린 상태다.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연 2.13%로 10bp 인상됐고,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최저 연 2.63%로 20bp 올렸다.

은행권의 이같은 모습은 최근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급증을 우려하며 은행들의 자율적 관리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은 최근 “고소득·고신용 차주 중심의 고액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대출 심사시 차주 상환능력을 충분히 고려하는지 점검하고 스스로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은행권은 이날까지 금융감독원에 신용·가계대출현황과 관리방안 등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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