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권성동 “강릉 활동 전무한 사람이 하루 만에 낙하산 공천”

무소속 출마 권성동 “강릉 활동 전무한 사람이 하루 만에 낙하산 공천”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3.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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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천 배제된 미래통합당 권성동 의원이 16일 오후 강릉 선거사무실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두 주먹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강원도 강릉 선거구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수추천하자, 이에 강력 반발하며 재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단 의사를 내비친 권성동 의원이 16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강릉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시 미래통합당을 떠나 강릉 시민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총선을 한 달 앞두고 강릉 활동이 전무한 사람이 하루 만에 낙하산 공천됐다”며 “시민과 함께 강릉을 발전시켜온 저 권성동이 4선(국회의원)이 되면 강릉이 더 커진다. 선거 한 달 전 갑자기 나타난 사람과 지난 10여년 간 강릉시민이 직접 선택한 권성동과 누가 더 강릉을 발전시킬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권 의원은 이어 “강릉시민께서 다시 선택해주신다면 더 큰 정치인이 돼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강릉의 미래를 앞당기는 제1야당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보수 후보 분열로 표가 분산돼 자칫 여당 후보를 당선시킬 소지가 있으니 여론조사를 실시해 승리하는 사람이 보수단일 후보로 출마하자는 취지다.

권 의원은 “홍윤식 후보 공천 당시 여론조사나 강릉 민심 정치 등 객관적이 데이터가 전혀 없었다”면서 “당 지도부가 기존 저의 정치행보를 지켜보고 이를 수용하지 않고 홍 후보를 공천한 것은 정치적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10일 공천에서 배제되자 이에 반발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다는 이유로 김형오 공관위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재심을 요구했고,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최명희 예비후보도 공천에서 탈락한 후 재심을 요청했지만 불발되면서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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