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다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채용시장에도 ‘고용한파’가 불어닥쳤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수가 1년 전보다 16만명 넘게 줄어들엇고, 일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보다 53만명이나 늘어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53만4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조사대상 기간에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이들을 말한다.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를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9.4%), 20대(14.9%), 15~19세(13.3%) 순으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구성비는 37.6%였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도 역대 가장 많았다. 20대 251만2000명(14.6%), 30대 166만3000명(9.9%)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주부 등 가사 활동을 하는 이들은 35.4%, 재학·수강 등은 21.1%, ‘쉬었음’은 14.6%였다. 이러한 활동상태 중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만을 뽑아낸 ‘취업 준비’는 4.9%였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쉬었음’으로 분류된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28만9000명 증가한 246만2000명으로 2003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이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근로자와 자영업자 고용상황이 모두 어려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쉬었음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20대(17.7%)와 30대(12.1%)에서 각각 1.6%포인트, 0.7%포인트 올랐다. 반면 50대(19.1%)와 60세 이상(38.1%)은 각각 1.8%포인트, 1.1%포인트 내렸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90만7000명(23.2%)로 1년 전보다 4.2%p 상승했지만 구직·창업 준비 등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는 경우는 64.6%로 1년 전보다 3.24%포인트 감소했다.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6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6만1000명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7만2000명(-2.1%)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6000명(2.5%) 증가,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4000명(-0.4%)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9만5000명), 건설업(-4만1000명), 광제조업(-3만6000명) 등에서 비임금근로자가 주로 감소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