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효과 96.4%’ 노바백스 백신, 화이자·모더나 보다 효과 뛰어나…중증·사망 악화방지 효과 ‘100%’

‘예방효과 96.4%’ 노바백스 백신, 화이자·모더나 보다 효과 뛰어나…중증·사망 악화방지 효과 ‘100%’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1.03.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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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화이자·모더나 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진행된 3단계 임상시험(3상)에서 변이가 이뤄지지 않은 기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96.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95%, 모더나는 94.1% 효능을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정량을 모두 투여했을 때 62%, 얀센 백신은 여러 나라에서 진행한 3상 평균 예방 효과가 66%를 기록했다.

노바백스 백신의 영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는 86%였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는 2상 최종결과에서 그 수치가 55.4%까지 떨어졌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해 감염자의 상태가 중증 또는 사망으로까지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한 최종 3상 결과는 지난 1월 발표한 예비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영국 3상에는 18~84살 1만5000여명이 참여했고, 65살 이상 참가자는 27%였다.

당시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진행한 3상 시험에서 예방효과가 89.3%이며, 영국발 변이에 대한 효과는 85.6%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노바백스는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자사 백신의 사용 승인을 요청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은 올해 2분기부터 노바백스로부터 2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다. 국내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기술 도입 계약을 맺고 자사 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한 뒤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합성 항원 백신’이다. 이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방식 중 하나로 오랜 기간 사용해와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이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2~8도 냉장 조건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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