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분리막 공장’ 폴란드에 증설하기로…1조 3000억원 투자

SKIET ‘분리막 공장’ 폴란드에 증설하기로…1조 3000억원 투자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3.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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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계 전기 차 1위 유럽 시장에서 조 단위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약 1조 13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유럽 3,4번째 분리막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배터리 소재에서 단일 공장 기준으로 조 단위를 투자한 곳은 SKIET가 처음이다.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조하는 업체들은 수급 안정성과 품질 안전성을 위해 검증된 분리막 제조사들로부터 분리막을 공급받고 있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필수적인 소재로서 배터리 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따라서 SKIET는 국내에선 증평‧청주공장(5억 2000만㎡)에서 현재 분리막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중국 창저우 1공장에서도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창저우 2공장은 다음날 1일, 현재 건설하고 있는 창정우 3공장도 내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여기에 현재 짓고 있는 실롱스크 1‧2 공장과 이번에 투자하는 살롱스크 3‧4 공장까지 합하면 국내외에서 연간 총 27억 3000만㎡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SKIET의 경우 분리막 시장 중에서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기술려과 품질이 우수한 티어(Tier1) 업체로 손꼽힌다.

특히 습식분리막은 유기용매를 사용해 만들어 건식 분리막보다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현재 티어1에 속하는 업체는 SKIET를 비롯해 일본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이다. 이밖에도 삼성SDI, ATL, 파나소닉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IET는 지난해 티어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6.8%를 기록하면서 24%대의 두 회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SKIET의 점유율이 2025년에는 4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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