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도 요소 부족으로 비료 가격 급등...정부에 특단 대책 촉구

농업분야도 요소 부족으로 비료 가격 급등...정부에 특단 대책 촉구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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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소 비료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요소수 부족으로 인해 산업 전반에 큰 물의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농업분야에서도 요소 관련 부족에 의한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은 최근 큰 논란이 일고 있는 요소수 부족 사태와 관련해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농업분야 피해 지원 대책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요소 수입의 절반 가량을 중국(48%)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환경정책 강화를 통해 요소 생산이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생산한 요소는 자국 비축용으로 수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요소 등 무기질비료 생산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 되었다.

이에 최근 비료 원자재 가격도 지난해 말 대비 요소(206%), 암모니아(214%), 인산암모늄(108%), 염화칼륨(178%) 상승해 비료가격 인상에 따른 농업인 부담액은 4427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윤 의원은 “내년 영농철 이전에 요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민간업체가 수입국과 협상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정부와 농협이 중심이 돼 원자재를 공동구매 할 것”을 당·정·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윤 의원은 “비료가격 상승은 농산물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전가될 소지가 있기에 정부가 비료가격 인상에 따른 차액을 보전해주고, 곧 있을 김장철에는 절임배추 등 양파, 고추, 마늘 등 김장채소의 이동량이 많아질 시기인 만큼 요소수 때문에 농어촌 물류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한 농업 관계자는 “먹거리와 직결된 농업분야는 국민의 기본적인 삶에 직결되어 있다. 농산물 가격상승이 전체 산업에 끼칠 영향은 크다. 전체 형평성을 고려한 정책이 시행되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농업 분야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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