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못미친 2·4대책“…지난달 건설경기도 악화

"기대에 못미친 2·4대책“…지난달 건설경기도 악화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3.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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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특단공급 내용을 담은 2.4대책에도 건설경기는 좀처럼 되살아 나지 못하고 있다. 1월에 이어 2월 건설경기 역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이 기대만큼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0.4p 하락한 80.8을 기록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지만,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 1월 CBSI도 81.2로 전달대비 3.4p 하락한데 이어 이어 2월에도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두달 연속 경기가 정체했다.


이는 정부가 2·4 대책을 통해 공공주도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면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정부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신규 공사수주 BSI는 전월대비 12.2p 상승한 84.6를 기록했다. 건설공사 기성 BSI와 수주잔고 BSI는 각각 전월보다 상승한 79.8 88.6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택 신규공사수주 BSI는 전월대비 10.9포인트 하락한 76.6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BSI는 전월대비 8.5p 오른 62.1이었으나 대형기업 BSI는 15.4포인트 하락한 84.6을 기록했다. 서울기업 97.3으로 5.8p 하락한 반면 지방기업은 62.9로 4.7p 상승했다. 

다만 이번달 건설업 체감경기 전망은 낙관론이 우세하다. 통상 3월은 혹한기로 미뤄줬던 공사발주 물량이 풀려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월에는 2월 수치보다 약 20.6포인트 오른 10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부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20p 이상 높은데, 그만큼 3월에는 침체된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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