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현상’ 비말차단용 마스크, 내달부터 오프라인 공급 늘어나

‘품귀현상’ 비말차단용 마스크, 내달부터 오프라인 공급 늘어나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06.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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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비말 차단 마스크의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서 공급이 원활해질지 주목된다.

여름철 착용이 간편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공적 판매 대상이 아니므로 개별 구매해야 한다.

현재 비말차단 마스크는 제조사인 웰킵스 몰과 이마트, GS25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단 몇 초 만에 품절이되고, 이마트에서도 물건을 살 수 있는 번호표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구매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내달 초부터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판매가 시작되면서 시중에 풀리는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재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CU 등 편의점에서 비말차단 마스크가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내달 1일부터 웰킵스의 비말차단 마스크(평판형)를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6일부터 웰킵스와 제이트로닉스 등 두 가지 비말마스크를 판매할 방침이다.

편의점 CU도 1일부터 전점에서 웰킵스 KF-AD 비말차단 마스크를 판매한다. 전국에 마스크 재고가 고르게 분배될 수 있게 막바지 작업 중이다.

그러나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경우 여름철 수요가 늘고 있으나 생산량 자체가 적어 품귀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비말차단 마스크는 기존 보건용 KF 마스크에 비해 마스크 제조사에게 돌아가는 마진이 낮아 무한정 생산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스크 생산단가 문제도 크다. 마스크 주 재료인 MB(멜트블론)필터, 부직포 등 원자재 값이 최대 8배까지 비싸졌다.

업체 입장에선 소비자가격 기준 500원, 350원의 비말마스크보다 1500원짜리 공적마스크, KF94 마스크를 판매하는 것이 더 이득인 셈이다.

다만 제조업체들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생산단가만을 고려해 마스크를 만들지만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비말차단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생산량이 적어 공급이 부족하다”며 “생산량 확대 전까지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와 같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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