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 항체보유율 0.85%…“개인도 항체 확인 할 수 있어야”

수도권 주민 항체보유율 0.85%…“개인도 항체 확인 할 수 있어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09 17:3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수도권 지역 주민 4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0.85%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 양성자는 아직 1%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1월 조사 결과(0.52%)보다는 늘었다.

일각에선 코로나 확진자의 증가가 항체 형성률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이에 코로나 항체를 개인이 확인 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생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한 4천1명을 조사한 결과, 총 34명(0.85%)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 대비 항체 양성자를 계산한 항체 양성률은 0.85%로, 올해 1월∼3월 수도권 지역 주민 5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양성률 0.52%보다 0.33%포인트(p) 높다. 단순 계산하면 1.6배 수준이다.

방대본은 "전문가 자문 결과, 수도권 항체 양성률이 증가한 부분은 그간 수도권 지역 내 환자 증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도권의 유행 확산세를 고려하면 확진자가 통계 수치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6월 중 항체 양성률이 2월에 비해 1.6배(로) 증가했지만 항체가 형성되는 데 약간의 지연시간이 있기 때문에 3월∼6월 초중순까지 그렇다는 것이고 더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최근 수도권의 확진자 급증세에 대해 "역학조사 미흡보다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계층을 중심으로 한 활동성 증가, 여러 가지 방역 수칙 부족 등이 원인이 되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바이러스에 해당되며, 해당 바이러스에 의해 형성되는 항체는 대게 유지기간이 2~6개월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신으로 인해 형성되는 항체도 이와 비슷해, 의료업계에서는 항체형성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백신접종과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본다.

의료업계관계자 K씨는 “집단 면역체계를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항체 형성에 있다.” 며 “이에 아무리 백신접종을 마쳤다 하더라도, 항체가 없으면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 될 수 있다” 고 했다.

이어 “항체를 정량적으로 나타낼수 있는 중화항체 키트의 보급 확대가 개인이 간편하게 항체유무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