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물량 ‘줄고’ 신축 선호 ‘늘고’…올해 미분양 주택 물량 역대 최저

입주 물량 ‘줄고’ 신축 선호 ‘늘고’…올해 미분양 주택 물량 역대 최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2.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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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올해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물량이 줄어든데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커진 데 따른 영향이다.

2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1만407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해당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이 나왔던 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8년이다. 이후 ▲2009년 12만3297가구 ▲2010년 8만8706가구 ▲2011년 6만9807가구 ▲2012년 7만4835가구 ▲2013년 6만1091가구 등 매년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전국적인 집값 급등과 분양 시장의 활황세로 미분양 아파트가 1만 가구대로 내려왔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가장 적은 미분양을 보인 곳은 광주로, 미분양 물량이 33가구에 불과했다. 그 뒤를 이어 ▲서울(55가구) ▲세종(129가구) ▲전북(171가구) ▲충북(307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미분양 물량이 최소치로 나타난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신축에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짙어지고 있는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입주 물량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무관하지 않다. 입주 물량 감소는 집값과 전셋값 불장으로, 올해 전국 입주 물량은 총 28만4,32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입주 물량(36만1646가구)대비 약 21%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미분양 감소세는 내년부터 강력한 대출 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연말까지 미분양이 적었던 지역 곳곳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현대건설이 '라펜트힐'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면적 201~244㎡ 총 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총 15개동, 전용 38~112㎡ 총 104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32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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