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3분기도 역대급 실적 전망…후판값 인상이 효자

철강업계, 3분기도 역대급 실적 전망…후판값 인상이 효자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9.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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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가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전방산업 철강수요가 견조한데다, 하반기 후판값을 인상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의 철강사들의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 3분기 매출은 18조5188억원, 영업이익은 2조 3841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5%, 8.2% 상승한 수준이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되면 포스코는 전분기에 이어 또 한번의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제철의 3분기 추정 매출액은 6조445억원, 영업이익은 6544억원으로 기록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전분기보다 1000억원이상 뛰어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실적 호조행진은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의 철강 수요가 견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그간 급등했던 원재료인 철광석값이 내려가고 있는 추세인 점도 호재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으로 수입된 철광석 현물가격은 22일기준 톤당 10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가격 대비 35% 가량, 지난 5월 최고가 대비로는 60% 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또 다른 원재료인 원료탄 값은 뛰고 있는 중이지만, 그만큼 철강 제품 판매 단가도 오르면서 수익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조선용 후판값을 대폭 인상한 점이 호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따른다.

지난달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올 하반기 선박 제작 등에 사용되는 후판(두께 6㎜ 이상 강판) 가격을 t당 110만 원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상반기 후판 가격이 70만~8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4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철강업계 관게자는 “국내 철강 유통가격 상승과 더불어 후판 가격 인상이 철강업계 수익성 개선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다만 이런 추세가 장기화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3분기에 정점을 찍고 4분기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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