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의 이상한 칼럼] 文 정권 대항마 된 윤석열…결말 어떻게 될지 궁금?

[장성철의 이상한 칼럼] 文 정권 대항마 된 윤석열…결말 어떻게 될지 궁금?

  • 기자명 장성철 더퍼블릭 논설위원
  • 입력 2021.03.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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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더퍼블릭 논설위원

[더퍼블릭 = 장성철 더퍼블릭 논설위원] 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표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시간 만에 사표를 수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이라고 신뢰를 보냈었다. 1시간 만에 사표를 수리했다는 것은 사표를 기다렸다는 반증이다. 문재인 정권의 1등 공신이었던 윤 전 총장은 이제 문재인 정권의 대항마가 되었다. 궁금하다. 마지막 결말이 어떻게 될지 말이다.

2.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도 수리되었다. 대통령의 술친구도 권력 앞에선 우정을 나눌 수 없나보다. 이럴 거였으면 사의를 표명했을 때 왜 그렇게 말렸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 전 수석에게 “왜 우리 편 안 들어”라는 말을 했었다고 한다. 결국 내보낸 신현수는 자기들 편이 아니었다. 국가 운영을 우리 편하고만 하는 끼리끼리 집단이다.

3.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신도시 개발 예정지에 땅을 샀다. 그 당시 LH 사장이 현재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다. 그가 투기 의혹을 조사한단다. 웃긴다. 그는 직원들의 땅 구입에 대해 “개발정보를 알고 미리 땅을 산 것은 아닌 것 같다. 신도시 개발이 안 될 것을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국 부부가 자녀 인턴증명서 등을 위조한 것은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려고 의도 한 것이 아니다. 그냥 갑자기 합격에 도움이 된 것이다. 저들의 사고방식은 정말 대단하다. 모두 조국 때문이다.

4. LH직원들이 내부 통신망에 “우린 부동산에 투자하지 말란 법 있냐”라고 항변했다고 한다. 누가 하지 말라고 했나. 공적인 지위와 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한 뻔뻔한 사람들이다. 이게 다 조국 때문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모펀드로 투자하고, 표창장과 인턴증명서를 위조하여 자기 딸을 의사 만드는데 고작 부동산 투기 한 걸 갖고 ‘뭔 대수냐?’는 항변이 통할 것 같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한 말이 생각난다. “장하다.” 너희들 정말 장하다.

5.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민은 신용을 안 보고 1000만원을 기본적으로 대출하자”고 은행에 문의했단다. 경기도가 100% 보증을 서니 은행은 리스크가 없단다. 경기도민은 좋겠다. 경기도는 무슨 돈을 갖고 보증을 서나? 세금을 내 맘대로 쓴다. 이재명을 보유한 경기도민을 부러워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6.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을 자신의 정치 브랜드화 하고 있다.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해서 기본이 안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가 ‘기본’을 강조하니, 정말 이상하다. 세상은 요지경이다.

7.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백신의 종류는 3가지라는 설이 있다. 그것은 첫째 확보된 백신, 둘째 계약된 백신, 셋째 도입된 백신이다. 계약과 확보된 백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입 백신’이다. 방역당국에 의하면 5월 말까지 도입 확정된 백신은 대략 150만명 분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3.3%다. 전 세계 국가 중 104번째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K방역 대단하다. 자랑만 잘한다.

8. 여권이 중대범죄수사청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권을 모두 빼앗아 법무부 장관 산하에 두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전의 법무부 장관이었던 조국과 추미애가 수사권을 마음대로 지휘하고 보고 받을 수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9.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단일화 했다. 왜 했는지는 모르겠다. 워낙 이벤트에 강한 사람들이니 이해는 된다. 물론 박영선 후보가 선출됐다. 앞으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과 최종 단일화가 남아 있다. 결론은 박영선 후보가 될 것 같다.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김진애 후보가 서울시정을 제대로 알 리가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도 저런 단일화는 웃기다. 음...월드컵 예선에서 브라질과 미얀마가 붙는 느낌이다.

이번 주도 변함없이 이상한 일 투성이다.

더퍼블릭 / 장성철 더퍼블릭 논설위원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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