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방문객 줄어든 새빛섬‥서울시에서 지원 나서나

코로나19로 방문객 줄어든 새빛섬‥서울시에서 지원 나서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5.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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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새빛섬의 재정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어든 데 이어 초기부터 사업자 선정 등 차질을 빚은 만큼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빛섬은 오세훈 시장의 앞선 서울시장 시절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반포대교 옆에 열치를 추진한 수상 건축물이다.

세빛섬은 지난 2011년 ‘세빛둥둥섬’이라는 이름으로 반포 한강공원에 수상 건축물로 완공됐으나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취임 직후 운영사 선정 문제로 운영되지 못하다가 2014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고 컨벤션센터, 전시장 등으로 전면 개장했다.

이에 수년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 적자 누적으로 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다. 현재는 효성이 20년간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2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빛섬의 부채총계는 1206억원으로 자산총계 49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711억원으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이에 24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효성과 2대 주주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올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시장에게 지원을 요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기 자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적극적인 지원은 어렵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4월에도 세빛섬을 산책하는 등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서울시장 후보 시절인 4월 4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반포 한강공원을 걸으면서 모든 시민에게 ‘산책의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각별함을 보이고 있다.

당시 오 서울시장은 “새빛섬은 오해도 많고 비판도 꽤 있었는데, 이제는 정착이 됐다”며 “누적 방문객이 세빛섬은 1천만 명, 한강공원은 8억 명 정도 된다고 한다”고 밝히는 등 새빛섬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내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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