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5월3일부터 공매도 일부 재개”

금융위 “5월3일부터 공매도 일부 재개”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1.02.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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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금융위 간부들이 3일 오후 공매도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 금융위 회의를 마친 후 의결 내용을 발표하러 브리핑실로 향하고 있다. 2021.2.3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3월 일몰 예정이던 공매도 금지 조치를 4월까지 또 한 차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5월 첫 거래일인 3일부터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공매도가 재개되며 나머지 종목들은 별도 기한 없이 공매도 금지조치가 연장된다.

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임시 금융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5월2일까지 주식시장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하고, 5월3일부터 코스피200, 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부분 재개한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대비해 없는 주식을 빌려 파는 것으로, 실제 주가가 하락해야만 수익이 발생하고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구조다.

작년 3월 금융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전반에 리스크가 가중되자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시켰다. 하지만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2차 재확산 등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판단 하에 오는 3월까지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한 차례 연장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3월15일 예정대로 공매도를 재개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개인투자자 및 여당 의원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반발하자 한 발 뒤로 물러선 모습을 보여왔다.

금융위는 5월3일까지 무차입공매도 적발 주기 단축, 공매도 투자자별 대차정보 보관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개인 주식대여 물량 확보(4월 말까지 2~3조원) 등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시장 참여를 위한 제도개선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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