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홍, 野지지층 35%가 ‘이준석 책임’…‘보수 텃밭’ 대구경북서도 38.1%

국민의힘 내홍, 野지지층 35%가 ‘이준석 책임’…‘보수 텃밭’ 대구경북서도 38.1%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8.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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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내 대권 주자 간 갈등이 일었던 것을 두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대표의 책임이 크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알앤써치가 매일경제와 MBN의 의뢰로 지난 23~35일 실시한 정치·사회 현안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 대표와 윤석열·원희룡 등 일부 대선 주자 사이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누구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는’라는 질문에 지지층의 35.1%가 이 대표를 꼽았다.

이어 ‘대표와 후보 모두의 잘못’이라는 응답이 23.7%, ‘일부 주자들 잘못’(16.9%), ‘양쪽 모두 잘못 없다’(9.5%), 기타(6.6%) 순이었다.

지지층을 가르지 않은 전체 응답률에선 ‘당 대표와 후보 모두의 잘못’이라는 응답이 31.2%로 우세했다. 이어 ‘이 대표 책임’(24.1%), 일부 주자들 책임(22.9%) 순이다.

이 같은 결과는 당내 내홍에 대해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영남일보와 KBS대구방송총국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경북 시·도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정기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가 잘 못 했다’는 응답은 38.1%, ‘윤 전 총장의 잘 못’이라는 응답은 25.5%로 조사됐다.

이준석 당 대표 체제로 바뀐 이후 국민의 힘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은 30.7%로, 부정적인 평가(27.3%)를 상회했다. 특히 40·50세대의 긍정 평가율이 높았다.

이 대표 체제가 국민의힘 변화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이 대표의 리더십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8%, 부정 평가는 49.6%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율은 36.4%를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33.1%)을 오차 범위 밖인 3.3%포인트 차로 역전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난 6월 실시된 알앤써치 정례 조사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주 만에 30대에서 15.9%포인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9.8%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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