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부산항...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고 기록

올해 상반기 부산항...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고 기록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8.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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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테이너 하역 작업 한창인 부산항 감만부두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올해 상반기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고의 호조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은 물량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142만2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다.

이 중 수출입 화물이 전년보다 8.1% 늘어난 532만1000TEU로 집계됐다.

부산항의 환적화물도 610만TEU로 작년보다 2.7% 증가했다. 환적화물은 부상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화물을 의미한다.

이는 부산항 개항 이래 가장 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한 2019년 상반기 물동량 1천98만7000TEU보다 훨씬 많은 물량이다.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들이 잠정 집계한 지난 7월 물동량은 작년 7월보다 10.6% 증가한 191만9040TEU로 나타났다. 이 또한 2019년 7월 실적 189만4000TEU를 웃돈다.

이로써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BPA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부산항에서 2천270만TEU를 처리한다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주춤했던 지난해 실적 2182만4000TEU보다 4%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또 2019년 달성한 역대 최다 기록(2199만2000TEU)을 갈아치우게 된다.

BPA 관계자는 "지난 7월까지 나타난 추세로 볼 때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영향과 컨테이너 부두 야적장의 포화 상태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신항에서 야적장에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장치율은 최근 90% 안팎까지 치솟은 상태다.

적정 장치율이 75∼80% 초반대인 점을 고려하면 과포화 상태이다.

이 때문에 수출용 컨테이너 화물의 반입 허용 기간이 선적 대상 선박의 입항 3∼5일 전으로 단축돼 화주와 화물운송 업체들이 임시 장치장을 구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년까지 부산 신항 부두 운영사들은 선적 대상 선박 입항 1주일 전부터 컨테이너 반입을 허용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출 호조와 더불어 부산항 및 국내 주요 항만이 포화상태다.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통해 이 호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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