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장일정 또 연기...금소법 영향으로 증권신고서 재차 정정(종합)

카카오페이 상장일정 또 연기...금소법 영향으로 증권신고서 재차 정정(종합)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1.09.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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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카카오페이가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 신고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인 것인데, 오는 25일 본격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10월 14일 예정됐던 코스피 상장을 11월로 잠정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고 당초 8월 예정이던 상장 일정을 오는 10월로 연기해놓은 상태였다.

이번 재 연장으로 코스피 상장은 카카오페이가 새 매출 모델을 계산하고 증권신고서를 수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오는 11월 중순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일정 변경에는 오는 25일 불완전판매 규제 강화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금소법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일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수익 구조 조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그간 금소법 시행에 앞서 등록 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금융상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경우 위법 소지가 없도록 개편할 때 까지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카카오페이에 온라인 금융플랫폼상 서비스를 금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시정을 지적해왔다.

카카오페이는 금융상품판매대리 및 중개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업체와 제휴를 맺고 투자 상품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가 미등록 중개 행위라는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고 지난달 말 이를 종료한 바 있다.

아울러 금소법의 본격적인 시행 전 운전자보험과 반려동물보험 등 상품판매를 중단했고 자동차보험료 비교 및 가입 서비스도 종료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뒤 잔액을 미리 지정한 펀드에 투자하는 ‘동전모으기’의 경우는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펀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표기하고 알림으로써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 23일 ‘소비자 중심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행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을 선포했는데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 ▲금융 소비자의 자산 보호 ▲서비스와 상품정보의 명확성과 투명성 제공 ▲적극적인 금융소비자 의견 수렴 ▲금융분쟁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처리에 대한 내용 등이 이에 포함 됐다.

앞으로 카카오페이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소비자 중심 경영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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