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본부장 출신 김인섭씨, 성남시 요직 인사 ‘관여’ 주장 제기

이재명 선대본부장 출신 김인섭씨, 성남시 요직 인사 ‘관여’ 주장 제기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0.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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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인 김인섭 한국하우징기술 이사가 성남시 인사에 관여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김씨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계에 입문하기 전인 변호사 시절부터 사무장을 맡아왔으며 지난 2010년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후 권력을 휘둘렀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뉴데일리>는 성남시의 한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 성남시 한 관계자는 “이 시장 재직 시절 김씨가 수시로 성남시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웬만한 간부급들은 모두 아는 이야기”라며 “김씨는 사업 인허가권이 있는 도로과나 건설과 고위직 인사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뉴데일리>에 따르면 김씨는 이 지사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또한 지시를 내릴 정도의 권력을 휘둘렀으며 성남시 직원들 사이에서는 “김씨에게 잘 보여야 승진이 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이 본격화할 당시 성남시 교통도로국장 겸 도시개발사업단장으로 근무한 곽모씨와 성남시 도시계획과장 이모씨, 수정구 건설과장 김모씨, 분당구 건설과장 서모씨 등은 성남시 내에서 김씨의 측근 그룹으로 알려진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6년 추진된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 사업 당시 개발 업체의 용도 변경 신청과 관련해 성남시에 힘을 써주는 대가로 해당 업체의 지분을 요구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개발 업체는 백현동 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성남시에 용도 변경 신청을 냈다 반려당한 뒤 김씨를 영입했고 이후 한달 만에 성남시로부터 허가를 받아내면서 김씨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김씨는 지난 2015년 4월에는 성남시 빗물저류조 공사 업체 선정과 관련해 성남시 공무원과 함께 2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공동정범으로 수감된 적이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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