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때 소상공인 절반이 월평균 순이익 '0원'

3분기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때 소상공인 절반이 월평균 순이익 '0원'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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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지난 3분기에 소상공인들은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절반 가량이 순이익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30일 발표한 '2021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 보고'를 보면 46.3%의 소상공인이 3분기 간의 월평균 순이익이 '0원'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량의 소상공인이 이익을 전혀 내지 못했고 아예 손해를 봤다는 응답의 비율도 41.6%로 상당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지난 7월26일∼9월24일 지역신보에서 보증부대출을 이용한 소상공인 사업체 3368개를 대상으로 이 조사를 진행했다.

3분기 월평균 순이익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은 '0원'이라는 응답이 46.3%로 가장 많았다.

이득을 올리긴 커녕 '손해를 봤다'는 답변도 41.6%나 됐다.

구체적으로 17.2%의 소상공인은 '250만원 미만 손실'을 봤으며, 12.7%는 '500만원 미만 손실'을 겪었고, '1500만원 미만 손실'의 큰 손해를 본 소상공인도 7.2%에 달했다.

반면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 가운데 올해 3분기에 '이득을 봤다'는 응답은 1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조사에서 '이득을 봤다'는 응답이 62%였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하락세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촉발된 거리두기 강화와 영업시간 제한 정책을 소상공인 소득 악화의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손해를 봤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온 업종은 대면이 필요하고 영업시간 제한에 크게 영향을 받는 음식·숙박업이었다.

음식·숙박업 분야는 월평균 순이익이 '0원'이 40.4%였고 '손실'은 49.4%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대면과 영업시간이 중요한 분야인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에서도 손해를 봤다는 응답이 44.9%와 38.7%로 높게 나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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