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캠프인사 해촉에...김동연 측 "5.18막말 사과없었다"

김은혜, 캠프인사 해촉에...김동연 측 "5.18막말 사과없었다"

  • 기자명 김종연
  • 입력 2022.05.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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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조 "발포명령과 헬기사격 존재를 믿음, 광주시민들의 피해 의식에서 나온 억지 주장"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1일 군포시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후보 캠프 제공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5.18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캠프가 신광조 국민희망본부 선거전략특보를 해촉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이 막말 프레임으로 공격을 더 했다.

21일 김은혜 후보 캠프 측의 이 같은 소식에 김동연 캠프 박혜련 수석대변인은 "5.18 막말인사 사과 한 마디 없이 해촉하면 끝날 일이냐"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의 신광조 국민희망연합 선거전략특보가 자신의 SNS에 또다시 5.18 광주를 모독하는 글을 올렸다"라면서 "신 특보의 집단발포 및 헬기사격 부정 발언이 논란이되자 김은혜 캠프는 신광조 특보를 해촉했다는 짧은 공지를 보내왔다. 하지만 단 한 줄의 사과도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신광조 특보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부상자들과 시민들을 향해 '거렁뱅이 인생', '동물들의 비천한 의식' 등 망언을 내뱉어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라면서 "이런 사람을 김은혜 후보가 자신의 선거에 다시 기용한 것"이라고 책임을 물었다.

신광조씨는 사실과과학시민네트워크 대표로 방사능선동 저지에 앞장섰던 원자력 인사로 호남출신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이고! 세상 살기 힘들다 힘들어
있지도 않은 5.18헬기사격을 찰떡같이 믿고 있는 광주사람들에게 이즈메당하고 5.18때 광주에 북한군이 침투했다고 콩떡같이 믿는자들에게 이중간첩소리듣고"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한 시간 뒤에는 "인간의 팬덤현상은 지독하다. 80년 오월 북한군 침투설 발포명령 헬기 사격설, 4.15총선 컴퓨터조작설, 원자력방사선 건강위해설, 광우병까지 다 새빨간 거짓이다"라고 남겼다.

▲ 김은혜 캠프에서 해촉된 신광조씨가 21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 /사진=신광조 페이스북

이에 앞서서는 오마이뉴스 기자를 향해 "광주 518에 누구보다 가슴아파하고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도 "그러나 세상과 사람에대한 사랑과 연민, 그리고 진실을 밝혀내는 것도 기자가 되려고 했던 중요한 나의 존재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난 518때 북한군이 침투했던 것이 거짓주장인 것처럼, 광주 518민주화 항쟁때 계엄군 상부로부터 발포명령이 공수부대에 시달되었다는 주장과 헬기 기총사격이 전일빌딩을 향해 있었다는 주장은 틀렸거나 착각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그는 "발포명령이라고 할 것도 없이, 그전부터 시민군에 두려움을 느낀 공수부대원들은 시민군을 향해 총도 쏘고 대검으로 시민을 찔러 죽이곤 했다"면서 "발포명령과 헬기사격 존재를 믿고 싶어하는 것은 광주시민들의 피해 의식에서 나온 억지 주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jynews1@daum.net

더퍼블릭 / 김종연 jynews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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