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아랍에미리트와 천궁2 수출계약 체결...약 2.6조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LIG넥스원, 아랍에미리트와 천궁2 수출계약 체결...약 2.6조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1.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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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해외 선진국들이 점유하고 있던 중동 방산시장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의 대규모 수출이 성사되며, K-방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LIG넥스원은 공시를 통해 중동 아랍에미리트와 약 2.6조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천궁2)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2’를 기반으로 한 대공 방어 시스템을 공급하게 될 예정으로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는 국내 방위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2는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해, 다수의 시험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지난 20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018년부터 양산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탄도탄 요격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국가에서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 체계다.

천궁2는 탄도탄 요격을 위해 교전 통제 기술과 다기능레이더의 탄도탄 추적기술이 적용됐으며, 유도탄은 빠른 반응시간 확보를 위해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기술,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들이 적용됐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결국 글로벌 탑티어 방위산업체들의 첨단 대공 무기체계와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천궁2가 UAE의 대공 무기체계로 선정되며 우수한 성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천궁2 개발 및 생산에는 LIG넥스원, 한화, 기아 등 다수의 체계업체와 중견‧중소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규모 수출 성사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유도무기 관련 기술파급 효과로 방산업계를 비롯한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첨단 유도무기 수출은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의 시장으로 일컬어진다. 극소수의 선진국들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좌우하는 무기체계로서의 ‘성능’은 물론 수출 대상 국가와의 폭넓은 ‘신뢰 관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안내했다.

[사진제공=LIG넥스원]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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