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르노삼성차까지 STOP!, 부산 뭐 먹고 사노?” 우려

이진복 “르노삼성차까지 STOP!, 부산 뭐 먹고 사노?” 우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9.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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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은 18일 “르노삼성차까지 STOP!, 부산 뭐 먹고 사노?”라고 우려했다.

이진복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르노삼성車가 판매부진으로 인한 재고를 못 견디고 급기야 오는 25일부터 24일간 휴업에 들어간다 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1996년 10월 삼성차가 부산에 공장을 세운지 올해로 정확히 24년이 된다”면서 “아직도 삼성차로 더 잘 알려진 르노삼성차는 그간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제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한때 법정관리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산 시민과 정·관계 등이 나서 ‘삼성차 살리기’라는 대대적 캠페인을 벌여 위기를 극복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우여곡절 끝에 르노가 인수한 지 20년이 지났는데 휴업이라는 극단적 처방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금 부산의 대표 기업들의 위상이 날로 위축되면서 지역경제의 시름은 더욱 깊어간다”며 “최근 부산상공회의소 분석에 의하면 전국 1천개 기업 중 부산 기업은 34곳에 불과하고, 이중 절반은 500위 밖이라 하는데, 34곳의 총 매출액은 31조 7845억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매출의 1.4%에 그쳤고 인천의 55%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 1위인 르노삼성차는 전국 94위, 정말 초라한 부산의 현주소”라며 “그런데도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은 앵무새처럼 똑같은 얘기를 무늬만 바꿔 되풀이하고 있어 정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성장 잠재력을 주목받고 있는 신성장 산업육성을 위한 산업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제가 늘 주장해 왔듯이 ‘쓰레기통을 뒤집어엎는 심정’으로 부산의 산업구조를 재편해 나가야 한다. 더 늦으면 부산의 경제도약은 그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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