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상승 소식에…편의점 업계 ‘울상’

내년 최저임금 상승 소식에…편의점 업계 ‘울상’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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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2022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인상된 9160원으로 결정되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칠대로 지친 자영업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3일 ‘2022년 최저임금’을 시급 9160원으로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질 최저임금은 시급 1만1003원 으로 결정됐다.

주 5일 8시간에 이 액수를 적용시키면 월급 191만4440원이 되며, 의결된 최저임금은 다음달 5일 고시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작년 임금상승이 매우 적었다는 점과, 물가 상승에 따른 경기 회복세로 인해 임금상승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자영업자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수매장을 제외하고 24시간 영업을 해야 하는 편의점 업계 같은 경우,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더욱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편의점 업계는 최근점포운영비, 인건비,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점주가 월 평균 200만원 남짓 가져가는데, 최저임금이 오른다면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금액을 수령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알바가 사장보다 낫다” 는 반응이 댓글로 달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연일 계속된 임금 상승으로 편의점에 무인판매기를 도입하자는 말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강서구 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올해도 코로나19 때문에 힘들게 버텼는데, 이런 소식은 힘을 빠지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건비가 부담되 무인 판매기라도 도입하고 싶지만, 계약 조건이 성립되지 않아 업체 에게 요구 할 수도 없고 관리도 쉽지않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야간에 아르바이트를 쓸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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