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2교대’ 근무 체계 자리 잡나…MZ세대, 워라벨 요구 늘어나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5 09: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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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최근 국내 대기업 제조현장 근무 형태가 ‘4조2교대’로 전환되는 흐름를 보이면서 다수 기업에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4조 2교대는 4개 근무조 중 2개 조는 하루 12시간씩 주·야간 교대 근무를 하고, 나머지 2개 조는 휴식을 하는 근무 형태다.

당초 제조업 현장에서는 하루 8시간씩 근무하는 4조3교대 근무가 일반적인데, 젊은 세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4조 2교대 근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지는 것이다.

국내 대기업 중 4조 2교대 근무 형태를 가장 앞서 도입한 기업은 포스코로, 지난 2010년에 시범 실시한 뒤 2011년부터 전면 도입했다.

동종 업계에선 현대제철, 반도체 소재 기업인 SK실트론 역시 4조 2교대 근무를 추진 중이다.

에쓰오일도 2년 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초부터 도입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도 4조3교대를 4조 2교대로 전환을 검토하기 위해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설립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에서 이 같은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4조 2교대를 시행할 경우 일일 노동시간이 12시간으로 증가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이 동일해 휴무일수가 4조 3교대보다 80일 이상 증가한다.

이 때문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4조 2교대 근무형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요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Z세대는 돈보다는 ‘워라밸’(삶과 일의 균형) 향상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다.

반면 오랫동안 4조 3교대로 근무하며 패턴이 고착화된 시니어 직원 중에서는 하루 근무가 12시간으로 늘어나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지역 경제 측면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쉬는 날이 4일로 늘다보니 근무장소 근처에서 시간을 주로 보내던 근로자들이 길어진 휴무 탓에 외지로 떠나거나, 거주 환경이 더 나은 대도시 등의 타지역으로 이사를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 4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로 전환을 추진 중인 기업이 있는 한 지역의 커뮤니티에는 “자녀 학군, 교통 등이 더 좋은 타 도시로 이사를 갈 예정”이라는 글이 다수 게시되기도 했다.

4조 2교대 도입에 대한 찬반 논란은 최근 MZ세대 직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맞물려 각 기업 노사에서 주요 현안으로 부상했다.

LG화학에서도 노조에 4조 2교대 도입을 사측과 논의해 도입하라는 직원들의 요구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조 2교대를 도입한 기업들은 시범 운영 기간을 충분히 둬서 지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만족도가 큰 근무 체제로 정착 시켰다는 입장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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