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이강래 사장 ‘가족회사’ 일감몰아주기 의혹

도공, 이강래 사장 ‘가족회사’ 일감몰아주기 의혹

  • 기자명 이선희
  • 입력 2019.10.29 17:0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이선희 기자] 한국도로공사에서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 가로등 사업 핵심부품을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의 가족회사가 납품 독점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불거졌다.

지난 28일 JTBC는 도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LED 등의 핵심부품인 PLC칩(스마트 LED 등의 전력선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의 80% 가량을 이강래 사장의 동생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인스코비라는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 LED 가로등은 조명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고장이 나면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도로공사가 지난해 4월 해당 사업에 5년 동안 3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이 사장의 둘째 동생이 인스코비의 최대주주인 밀레니엄홀딩스 지분 30.8%를 소유하고 있으며, 인스코비의 감사를 맡고 있다는 점이다. 또 이 사장의 셋째 동생도 인스코비 사내이사로 등록돼 있으며, 이 사장의 부인은 인스코비의 특수관계사인 인스바이오팜 주식 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도공 측은 해명자료에서 이강래 사장 배우자가 보유한 인스바이오팜은 바이오관련 회사로 가로등 전기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도공은 “인스바이오팜 주식은 4만주, 액면가 500원인 2000만원으로 법적 허용범위 해당돼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보아 처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 LED 사업의 경우 에너지절략 전문기업(ESCO)이 조명등기구 업체를 선정하고 등기구 업체는 모뎀(제어기)업체를 선정하며 모뎀(제어기)업체는 PLC칩을 선정하는 구조인 만큼 인스코비의 납품 사실조차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 사장이 공직을 이용한 일감몰아주기를 했다면서 강력하게 비판했다.

더퍼블릭 / 이선희 기자 webmaster@thepublic.kr 

더퍼블릭 / 이선희 webmaster@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