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지지부진한 항공업계 M&A에 나섰다…“항공사 인수의지 보이면 적극 지원”

김현미 장관, 지지부진한 항공업계 M&A에 나섰다…“항공사 인수의지 보이면 적극 지원”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7.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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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해외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국회의원을 차례로 만나 항공사 인수합병(M&A) 관련 면담을 했다.

이날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각 기업별로 M&A 진행경과 및 입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원래 계획대로 M&A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M&A 관련 쟁점이나 이견에 대해서는 각 이견에 대해서는 각 당사자의 명확하고 수용 가능한 대안 제시를 통해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각 당사자가 명확한 인수의지를 드러낼 경우 국토부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면담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서 M&A 종결시한에 임박했음에도 HDC현산‧금호산업‧채권단, 제주항공‧이스타홀딩스 등 당사자들이 해법 마련을 하지 못하고, 직원들의 고용불안과 항공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에 따라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업계 M&A는 지난해부터 진행돼 왔으나, 올해 초 중국 우한발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됨에 따라서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국토부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일 오후 11시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으면서, 해외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 측은 러시아 승인까지 마무리됐다고 해도 인수협상이 끝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승인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상 매도인 등의 진술 및 보장이 중요한 면에서 모두 진실돼야 하며 확약과 의무가 중요한 면에서 모두 이행되었다는 등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만 HDC현대산업개발의 거래 종결의무는 비로소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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