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D램 7.89%·낸드플래시 5.48% 올라

7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D램 7.89%·낸드플래시 5.48% 올라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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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가격의 등락없이 보합세였던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거래 가격이 이달 들어 각각 7.89%와 5.4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7월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4.1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3.8달러)에 비해 7.89% 증가한 수치다.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1월 5%, 4월 26.67%가 올랐다. 그 이후 두 달간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3분기 장기계약 시점인 이달에 가격이 7.89% 올랐다. PC와 노트북 수요가 줄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트렌드포스는 "이달 초부터 PC용 D램 현물 수요가 점차 약해지면서 스팟가격이 3분기 고정거래 가격보다 10%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4분기에는 PC용 D램 고정거래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주로 구매하는 서버용 D램 주요 제품(32GB RDimm) 고정거래 가격도 이달부터 약 6% 올랐다.

다만 4분기에는 가격 추가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주요 서버 D램 고객사들이 상반기에 충분한 재고를 확보했고, D램 공급 상황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D램과 함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도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4.81달러로, 지난달보다 5.48% 올랐다. 다른 제품들도 지난달보다 고정거래가격이 4∼7% 수준 상승했다.
 

 

▲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에 대해선 하반기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을 중심으로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설비 신설에 따른 수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D램과 낸드는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사업 분야다. 올해 1분기 매출 기준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0%로 1위, SK하이닉스가 29.0%로 2위다.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삼성이 점유율 1위, SK하이닉스는 5위권 내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인수 예정인 인텔 낸드 사업부를 통합하면 20%대 점유율로 2위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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