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어두운 터널 지나…1분기 흑자 전환 전망

정유업계, 어두운 터널 지나…1분기 흑자 전환 전망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4.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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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국내 정유4사(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정유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1분기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340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1분기 1조7752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45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또한 구체적인 수치가 집계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양사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흑자전환 전망은 올초부터 지속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과 코로나19 백신에 따른 수요 회복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에 따라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정유사들은 재고평가이익이 대폭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정유사들의 정제마진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마이너스와 1달러 선을 등락했던 정제마진은 올해 1월 배럴당 1.4달러를 시작으로 2월 2.8달러까지 급등했다. 다만 지난 3월 마지막 주 기준 1.7달러 선으로 다시 하락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의 실적지표로 불리는 금액으로, 통상 4~5달러선을 손익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정유4사는 사상 최대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전 세계적인 이동제한 조치와 봉쇄령 등으로 국제 유가와 수요가 감소하면서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즉 정유사들은 국제유가 급감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과 수요감소 등의 이유로 전제마진이 하락하자 적자기록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정유4사의 영업손실을 총 5조979억원으로 연간 정유사별 영업손실 금액은 SK이노베이션 2조5688억원, 에쓰오일 1조877억원, 현대오일뱅크 5933억원, GS칼텍스 9192억원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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