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엔진오일 증가 문제 靑 청원까지…’1.6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논란 일파만파

현대차, 엔진오일 증가 문제 靑 청원까지…’1.6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논란 일파만파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4.22 17:0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최근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엔진오일이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게시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같은 엔진을 탑재한 스포티지와 K8,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완성차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온라인 동호회 커뮤니티에서는 주행 이후 엔진오일이 증가했다는 사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주행 후 엔진오일량을 점검했을 때 기준 수치보다 많게 나타나는 데 더해 엔진오일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해당 내용에 대한 청원이 올라왔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계약했다는 한 청원인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엔진오일 증가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엔진오일에 휘발유가 섞여들어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미 해당 차량 동호회에서는 많은 소유주들이 인증을 통해 대다수의 차량에서 위와 같은 결함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엔진오일에 휘발유가 들어갈 경우 급발진 또는 차량화재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오일의 점도가 낮아져 엔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견해에도 현대차 측은 별다른 공지나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청원인은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그는 “현대차는 해당 문제에 대해 어떠한 공지도 하지 않고 있다”며 “차량 소유주들은 명백한 엔진결함이 있음에도 엔진오일을 직접 제거하거나, 오일교체시기가 도래하지 않았음에도 반강제적으로 자비로 오일교환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도대체 어떤 나라에서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엔진결함이 있는 차량에 대해 방치하고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현대차는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런데 국민들의 기대를 배신하고 이와 같이 국민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국민을 캐시카우 취급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절대 현대차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와 기아 측에 ▲엔진오일 증가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 ▲해당 차량소유주에게 엔진오일 무상 교환 및 엔진보증기간 연장 약속 ▲해당 차량 계약자에게 해당 문제를 공지하고 문제가 완벽히 해결될 때까지 출고를 연기할 수 있도록 조치 ▲회사 홈페이지에 해당 문제를 공시하고, 조속한 해결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14일 게재된 해당 청원은 22일 오후 5시 기준 8394명이 동의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